연말연시가 가까워지면서 종교와 계층을 초월한 장학금기탁행렬이 계속돼 함양교육의 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 15일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군 안의교회(담임목사 김재훈)가 14일 오전 안의면(면장 이창규)에 불우이웃 돕기 성금 500만원·안의면장학회 장학기금 500만원 등 총 1000만원을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올해로 설립 108주년을 맞이한 안의교회는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을 위해 꾸준히 지역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또한 평소에도 안의면 학교발전과 소중한 후배 인재 양성에도 관심을 가져 성탄절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지 않고 절약한 1000만원을 8년째 기탁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안의교회는 올해도 트리의 화려하고 설렘의 불빛 대신 소외된 어려운 세대에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트리설치비로 쓰일 1000만원을 불우이웃을 돕고 함양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놨다. 안의면은 전달받은 성금은 관내 취약계층에 있는 가구를 선정하여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하여 지정 기탁키로 했다. 또한, 이날 오후 (사)한국수액협회 함양지회(회장 허상옥)와 덤프 25톤 연합회(회장 김현수)도 군청을 찾아 (사)함양군장학회에 각각 100만원씩 장학금을 기탁했다. 지리산 청정고장에서 맛좋고 영양만점 수액을 생산하는 (사)한국수액협회 함양지회 허상옥 회장은 임창호 이사장을 찾아 “55명 회원 모두 함양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모아 인재양성에 작은 뜻을 보탠다”고 말했다. 덤프 25톤 연합회 김현수 회장도 “함양의 각종 건설현장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 34명의 회원은 누구보다도 함양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걸 체감하고 있다”며 “함양발전을 견인할 인재양성에 작으나마 힘을 더하고 싶어 장학금을 내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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