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농협(조합장 이상인)이 올 한해 이상기후를 잘 이겨내고 관리된 곶감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지난 12월 14일 서하면 안의농협 서하지점 곶감경매장에서 이상인 안의농협 조합장, 임창호 군수, 신성범 국회의원, 황태진 군의회 의장, 진병영 도의원, 신명수 경매사,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곶감 초매식’을 개최했다.
이날 초매식은 국민의례, 성공기원제, 정병인 안의농협 서하지점장의 경과보고, 이상인조합장 인사말, 축사, 곶감경매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초매식은 잦은 비와 높은 습도로 곶감농가 피해가 클 것 이라고 예상했던 점과 달리 차질 없이 개최된 것이어서 곶감 농가를 비롯한 참석자 모두 성공적인 초매식을 축하했다.
연면적 2526㎡, 544㎡규모의 경매장에서 열린 이날 초매식 에는 150여 곶감농가가 생산한 2000여접의 고종시, 반시, 대봉, 단성시, 먹시 등 5개 종류의 곶감이 출시됐다.
특히 고종시는 보통 감보다 알이 잘고 씨가 없으며 맛이 단 것으로 유명하며, 그 중에서도 함양 생산 고종시는 품질이 월등히 뛰어나고 맛이 좋아 예부터 임금께 진상할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함양 곶감은 이날 초매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 내년 2월 초 까지 매주 월·목요일 총 15회에 걸쳐 경매된다.
이상인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 곶감농가들은 유독 이상기후의 피해를 많이 입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관리한 덕분에 2000여접의 곶감을 초매할 수 있었다.”며 “예부터 함양곶감은 당도와 식감 등 그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있는 작물인 만큼 내년엔 이상기후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계획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임창호 군수는 축사를 통해 “11월은 잔인했지만 긴급 예산 5억 8000만원을 투입해 건조 장비를 지원하는 등 군과 농업인들이 발 빠르게 대처한 결과 무사히 곶감을 생산했다.”며 “500억 소득 작물로 육성해 온 함양곶감의 명성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설현대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강석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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