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꼴찌인 82위를 기록하는 오명을 쓰게 됐다.
국민권익위가 12월9일 발표한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 따르면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 등을 통해 부패 인식, 부패 경험, 인사·예산·계약의 공정성과 비리 적발 공무원 수 등을 따져 평가하는 종합청렴도에서 함양군은 10점 만점에 6.82점을 받아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82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점수는 전국 평균인 7.59점에 비해 한참이나 낮은 수준으로 내외부적인 청렴도 개선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군은 외부청렴도(전국평균 7.55)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0.35점이나 낮은 6.60점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외부청렴도는 민원인 등 업무상대방의 입장에서 주요 대민업무의 청렴도를 평가한 한 것으로 지난 1년간 부패지수와 부패위험지수를 측정한 조사결과다.
인사·예산집행·업무지시 등 업무청렴지수와 조직문화, 부패방지제도 등 청렴문화지수와 관련된 측정결과인 내부청렴도(전국평균 7.98)에서는 지난해보다 0.36점 높은 8.08점을 기록해 전국 군부 지자체 가운데 30위를 나타났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점수를 가중평균한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반영한 점수다. 올해 내부청렴도에서는 비교적 좋은 점수가 나타났으나 외부청렴도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며 종합 청렴도에서 전국 꼴찌로 추락했다.
지난해 평가에서 7.02점으로 도내 군부 8위를 기록해 추락한 청렴도를 올리기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해 온 함양군에서도 올해 청렴도 평가 결과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3년 청렴도 평가에서는 7.81점을 기록하며 도내 군부 2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다. 이전인 2012년에는 7.17점 4등급, 2011년 8.14점 3등급, 2010년 8.29점 3등급 등 중간 정도의 청렴도를 나타냈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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