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함양읍은 재경함양읍향우회(회장 노명환)가 지역 경노모당에 시가 150만원 상당 최신형 48인치 TV를 기증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재경함양읍향우회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HJ컨벤션센터에서 300여명의 향우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정기총회’를 성대히 치르고, 이날 경품으로 나온 TV를 고향 어르신을 위해 기증했다. 노명환 회장은 “고향을 생각하며 서울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향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총회를 성대히 치른 것도 고맙고, 향우회원들이 만장일치로 TV기증을 결정해 기증할 수 있어 도리어 우리가 행복하다”고 전했다. 강성갑 함양읍장은 낡고 오래된 TV로 여가시간을 보내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봉강 5리 노모당에 기증받은 TV를 설치하고 “타지에서도 항상 고향을 마음에 품고 고향 어르신과 함양읍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향우회의 애향심에 너무 감사하다”며 “향우회의 뜻이 읍의 화합과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 어르신은 “안 그래도 눈이 침침한데다 텔레비까지 화면이 흐릿해 잘 보이지 않아 답답했다”며 “서울에 사는 자식같은 젊은이들이 이리 좋은 일을 해줘서 참 고맙다. 앞이 확 틔어서 살 맛이 난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재경함양읍향우회는 고향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끈끈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한 함양읍과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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