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군내 11개 읍면에서 진행됐던 마을축제를 평가하고 보다 나은 축제를 만들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2월8일 오후 2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는 마을대표 및 축제위원관계자, 마을주민, 농촌마을관광협의회원, 실과읍면담당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6차산업화 농촌마을축제 지원사업’ 평가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임창호 군수의 인사말과 행복마을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안심마을 정태순 위원장의 성공사례 발표, 홍재영 주무관의 축제 결과보고, 한국국제대학교 손은일 교수의 용역 중간보고, 질의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임창호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주민이 주도하는 6차산업화 농촌마을축제는 관광객에게 농촌체험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가공식품과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로 활용함으로써 농업소득을 올리는데 목적이 있다”며 “오늘 주민의 허심탄회한 의견과 함께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마을별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더 개발·보완해 질적·양적 성장을 꾀하겠다”라고 밝혔다. 홍재영 주무관은 결과보고를 통해 함양여주문화축제(8.1~8.5) 등 총 12개의 마을축제를 마을당 1000여만원의 적은 예산을 들여 개최한 결과 2100여명의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4만 3000여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였으며, 마을특산물 등을 판매해 총 5억 1700여만 원의 판매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했다. 판매실적으로는 여주문화축제에서 1억 5000여만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고, 오미자축제(9.12~13)에서 1억원, 하미앙와인축제(10.9~10) 7400만원, 돼지감자흑돼지축제(10.24~25)에서 51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다음으로 마을축제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에서는 많은 제안들이 쏟아졌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보다 많은 예산의 지원이었다. 이상인 머루와인 대표는 “처음에는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마을간 소통, 지역주민 참여가 어려웠다. 그러나 막상 해보니까 대성공이었다. 마을 주민들도 마을 생기고 처음 축제를 했다고 다들 재미있어 했다.”라며 “적은 예산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처음 시작한 시범사업이었지만 앞으로 적극 예산을 투입해 제대로 된 축제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라고 주문했다. 송전마을 김기완 이장도 “축제에 대한 보조금이 너무 적었다. 또 마을축제의 기반이 구축되지 않은 어려움과 행사진행요원이 많이 부족했다. 공무원들도 행사 진행에 적극 참여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백전 오미자축제 위원회에서는 “축제를 기획하는 사람이 태부족이다. 마을에 어르신들만 있고 젊은 사람은 없다. 관광협의회를 통해 각 축제마다 특색을 살리고 축제 전반을 맡아 줬으면 한다. 마을 주민들은 판매 등에만 집중했으면 한다. 관광 협의회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면 각 축제의 특색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찬조 관광협의회 부회장은 “협의회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려면 법적 지위를 가져야 한다. 협동조합이나 법인이 필요하다. 현재 농축산과에 소속된 주무관 한명이 모든 일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 행정기관에서도 독립적이고 기능을 확대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우선은 행정시스템부터 다듬어 졌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내년 축제를 위한 많은 제안들이 쏟아진 가운데 정재호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마을축제를 하면서 모두 엄청나게 고생했다. 개선점에 대해서는 해당 부서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날 평가보고회 마지막 순서로는 손은일 교수는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들이 내년 축제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참여한 분들이 즐거웠고 흥이 있었다면 가장 큰 성과”라며 “함양의 마을 축제를 6차산업화 마을축제의 성공모델로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