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겨울식량 김장담그기가 지역마다 한창인 가운데, 함양군 백전면 자원봉사협의회(회장 이상수)에서도 어려운 이웃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랑으로 버무린 김장담그기 행사를 실시했다. 백전면자원봉사협의회는 지난 6~7일 이틀간 회원 중 서백마을에 거주하는 맹달재 농가에서 기증한 배추 350포기(시가 50만원 상당)와 자원봉사협의회에서 준비한 양념(시가 100만원 상당)으로 김장담그기를 했다. 회원 20여 명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첫 날에는 일일이 배추를 손질해 소금에 절이고 일일이 배추를 물에 씻고 양념을 버무리는 작업을 했고, 둘쨋 날엔 본격적인 담그기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김장담그기에는 정태양 백전면장도 동참해 그동안 면정을 추진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함께 나누고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가 돼 주민과 행정이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이날 회원들이 담근 배추 350포기는 백전면 관내 28개 경·노모당과 독거노인 10여 가구에 전달돼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을 받은 노모당의 한 어르신은 “겨울철 난방비 절약을 위해 노모당에 모여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년 잊지 않고 김장을 나눠줘 정말 고맙다. 한 통 가득담긴 김장을 보고 있자니 벌써부터 배가 부른 기분”이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백전면 자원봉사협의회는 회원 25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김장봉사 외에도 사랑의 집 지어드리기를 비롯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범단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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