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약속하실 때 삼 년 된 암소와 삼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를 가지고 와서 그 둘을 쪼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내용을 알리고 아브라함도 그러한 하나님에 믿음으로 지켜나가겠다는 약속을 한 후에 하나님이 지나가시고 아브라함도 지나갔다. 약속을 할 때 새끼손가락 걸고 대충하면 되지 약속을 할 때 웬 짐승을 둘로 쪼개어 그 사이로 지나갔을까? 바로 약속에 대한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보여준다.
약속의 두 대상들은 서로의 약속을 잘 지키겠다는 것으로 생명을 건 것이다. 만약 두 대상 중 하나가 이 약속을 깨뜨리면 쪼개진 짐승처럼 죽임을 당한다는 것이다. 바로 피의 언약인 것이다. 하나님이 신실하다는 것이 바로 그 약속을 변치 않고 끝까지 지켜 가시는 것이다.
약속을 지킬 때 우리는 그 사람들을 보고 참으로 신실하고 믿음직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 사회의 성숙도를 알려면 바로 약속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를 보면 안다고 하였다. 언행일치가 잘 지켜지는 사회라면 불신과 폭력과 시위와 분열이 일어나지 않을 것인데 약속이 깨어지고 그러 인해 마음이 깨어지고 서로 불신하며 미워하며 등을 돌리는 이러한 아픔의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음을 본다.
말에 실수가 없다는 것은 어법이 고르고 바른말하고 다른 사람듣기에 좋은 말을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한 번 말한 것은 손해가 되고 어려워도 끝까지 책임지고 실천해 보이는 것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내용을 알면서도 정작 참 지켜지기 어려운 것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얼마 전 신문에서 한국 관광객들이 약속을 잘 지키지 않음으로 한국은 약속을 안 지키는 나라라고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접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태국에서는 한국사람을 “띵똥”이라고 말한다. 현지말로 정신이 나간 사람이라는 뜻이란다. 호텔을 약속한 한국 사람을 시간에 맞추어 기다리는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소식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손해를 보는 것이 거의 한국사람 때문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나라는 한국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한국사람 이라면 신뢰가 안가다는 것이다. 한류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이 약속을 안 지키는 한국 관광객들 때문에 까먹고 있는 것이다.
정말 띵똥처럼 약속을 안 지키는 사회가 되다보니 정신 나간 일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기만 하는 것 같다. 정신이 나가고 혼이 나가면 몸이 정지되는 것처럼 약속을 지키지 않음으로 혼란이 가증되고 사고와 사건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아픈 현실을 보고 있다.
약속은 상대방을 향한 나의 배려이며 나의 인격을 말해주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말을 할 때도 신중하게 하여 약속을 이행할 수 없으면 약속을 하지 않아야 하고 했다면 최선을 다해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꼭 사업을 하여 사람을 만나는 기업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야 한다고 본다.
학교 교육에서도 이러한 약속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강화시켰으면 좋겠다. 그래서 약속은 생명처럼 소중하여 꼭 지켜야 하는 것임을 국민정신으로 만들어가자.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