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겨울이 찾아와 날씨가 점점 추워집니다. 저에겐 아홉 번째 한국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외국 사람이라서 어디가든 무얼하든 “한국 좋죠?”라는 질문을 많이 듣는데 그때마다 한국의 날씨가 너무 좋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렇지만 더운 지방에 살다 온 저는 한국 겨울을 적응하기 힘들고 감기에 잘 걸리는 편입니다. 그래도 계속 춥지 않아서 날씨가 가장 좋습니다. 고향을 방문할 때마다 친척들이나 친구들을 만나면 “김치 나라에 살기 좋냐?”라며 같은 질문을 합니다. 그땐 웃으면서 “매일 매일 김치를 먹을 수 있어서 피부가 예뻐지고 다이어트 효과가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대답도 했습니다. 저희 친구들이 미소를 지으며 다른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데 저한테 효과가 없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부끄럽지 않고 좋은 날씨 덕분에 맛있는 김치를 만들어서 밥을 더 잘 먹어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방긋방긋 웃으며 저희 남편이 잘 도와줘서 아가시 땐 몸무게는 48킬로그램인데 현재 58킬로그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만 저의 친척과 친구들이 한국에 한 가지 배추김치만 있다는 것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치의 종류가 많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배추김치가 맞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배추김치는 배추를 굵은 소금에 절여 씻은 다음 고춧가루, 파, 마늘, 생강 등의 양념과 젓갈을 넣어 버무려 만드는 한국의 저장 발효식품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배추대신에 무, 오이, 부추, 갓, 깻잎, 콩잎, 열무, 더덕, 파, 고구마줄기 등을 넣은 것도 김치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 저희 집에서 김장을 했습니다. 아홉 번째 김장을 했으니 익숙해서 시어머님 따라서 순서대로 김장을 했습니다. 김장시절이라서 살고 있는 마을의 분위기를 보시며 저의 친정 부모님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씀을 했습니다. 김장할 때 가장 힘든 분이 저희 시어머님이시고 이제 어머님의 김치를 제일 맛있다고 알게 되었습니다. 친정 부모님이 김장을 하는 모습을 처음 보셔서 신기해 하시고 조금씩 도와주었습니다. 추운 날씨 저녁 12시 밤에 소금 절인 배추를 씻었습니다. 꼼꼼한 시어머님은 첫 번째 씻고 저는 두 번째, 친정어머님은 세 번째 마지막 힘이 센 우리 남편이 평상에 올려 놓았습니다. 배추를 씻으면서 저의 친정어머님이 김치를 만드는 방법을 배워서 베트남에 돌아가시면 김치공장을 차리고 싶다는 말씀 때문에 남편과 시어머님이 웃었습니다. 대화하면서 웃고 장난하고 밤낮을 잊고 추운 날씨도 덜 춥게 느끼고 그래서 금방 배추를 다 씻었습니다. 다음날, 절인 배추에 고추양념을 바른 김치공장을 열었습니다. 시어머님은 무엇을 하시든 완전히 끝나지 않으면 걱정을 하십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고추양념을 만들었습니다. 친정어머님은 고추양념에 들어있는 재료들이 너무 많아서 공책에 적어야 한다고 말씀을 했습니다. 친정아버님은 조용히 옆에 앉아서 보시고 “김장을 이렇게 하시구나!” 감정을 가지시고 말씀을 했습니다. 시어머님과 시어머님의 친구 분, 저희 동서, 친정어머님, 우리부부는 일 년 동안 먹는 김치를 완성했습니다. 김장을 하는 모습을 본적 없는 저의 동생들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주었습니다. 동생들이 사진을 보다가 너무 신기하고 먹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동생들에게 “동생들아! 언제 고향에 가면 무조건 김장김치를 가지고 갈게!”라고 말을 했습니다. 저희 김장김치를 맛있게 잘 마무리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김장을 하셔서 많이 힘들었죠? 추운 날씨에 건강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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