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을 겪었던 평안복지재단이 새롭게 이사진을 구성하며 어르신들을 위한 보다 나은 서비스를 다짐하고 있다. 평안복지재단에 따르면 지난 11월14일 이사회를 개최해 김일환씨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외부이사 2명과 추천이사 1명 등 3명의 이사들이 새롭게 이사진에 들어가면서 투명 경영을 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10월17일 이사회에서는 전임 대표이사 및 감사를 해임하기로 결의했다. 또 외부추천 이사 2명과 새롭게 감사를 선임하는 등 개혁 의지를 보였다. 특히 그동안 친인척 등으로 구성된 이사진에 외부 이사를 전격 선임한 것은 물론 전임 감사의 해임과 신규 감사의 선임 등 내적인 문제를 일소했다. 노사 관계도 원만하게 돌아섰다. 평안복지재단 노사는 단체협상을 통해 서로 협력해 재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합의문을 교환했다. 노조와 재단 모두 합심해 재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노조위원장은 “퇴직했던 분들도 복직하는 등 노조의 요구안이 대부분 받아들여졌다. 이제는 서로 협력해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 동안 군에서는 평안복지재단에 대해 개선명령과 업무정지 등 강력한 행정적 조치를 취했었다. 이로 인해 재단 내 평안실버타운과 지리산실버타운은 영업정지 및 과징금 등의 처분이 내려졌다. 지난 8월에는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이사장이 구속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불거졌었다. 이에 따라 평안복지재단은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우선 이번 사건의 핵심이었던 전 이사장의 해임과 신규 이사장의 선임, 그리고 친인척 위주로 짜여졌던 이사진의 대대적인 물갈이 등 내부 혁신에 힘을 기우렸다. 이를 통해 군내 이미지 쇄신은 물론 더욱 나은 복지 서비스를 펼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재단 관계자는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위해 좋은 음식 최상의 환경을 제공해 최대한 잘 모셔 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평안복지재단은 지리산실버타운, 평안실버타운, 재가노인복지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인터뷰>“어르신들을 가장 편안하게 모시는 것이 우리의 일”이유리 평안실버타운 원장“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르신들을 가장 편안하게 모시는 것입니다.” 함양군 유림면에 위치한 평안실버타운은 요즘 에너지가 넘쳐난다. 종사하는 직원들은 물론 이곳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묻어나고 있다. 이유리 원장은 “재단이 정상화 되면서 모두가 활력 넘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활력이 넘치고 이를 통해 어르신들까지도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12년간 이곳에서 일해 왔던 이유리 원장은 이제 원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졌다. 이 원장은 “어르신들과 함께 지낼 때가 오히려 편했던 것 같습니다. 원장이라는 무게감이 엄청나 항상 마음은 편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원장이라는 직함을 달았지만 언제나 어르신들과 함께 생활하는 이유리 원장. 이 원장은 “사람은 저마다 생각하는 것, 요구하는 것, 모든 것이 다 다르기에 매일 어르신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개개인의 욕구를 충족시켜 드리기 위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의 작은 손길이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이곳에 와서 깨달았습니다.” 이제 재단이 정상화되면서 해야 할 일 또한 더욱 많아졌다. 재단의 전체적인 일 처리에서부터 어르신들을 돌보는 일까지 이 원장이 해야 할 몫이다. 어르신들에 대한 서비스는 물론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도 이뤄 나갈 계획이다. 이 원장은 “재단이 정상화 된다면 직원들의 처우개선에 힘쓸 계획입니다. 직원들이 즐거워야 어르신들에게 더욱 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 수준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일하는 직원들의 마음가짐과 서비스 수준 또한 올라갈 것입니다.”라고 자신했다. 이유리 원장은 “지금은 늙고 나약해진 우리 어르신들이 한때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주역이었으며 우리의 오늘이 있게 한 장본인들임을 가슴에 새겨 더욱더 공경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우리가 되기 위해 저를 비롯하여 우리 평안실버타운 직원들은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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