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지난 달 27일 서울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두학술회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일 밝혔다. (사)일두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군이 주관한 이날 학술회의는 일두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린 것으로, 그동안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이 일두와 관련된 선비문화와 학문과 사상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 내용으로 마련됐다. 이날 학술회의에는 성균관대학교 관련 교수 및 대학원생은 물론 함양에서도 일두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함양, 안의 유도회 회원, 정씨부인회 회원, 하동정씨 대종회 관계자 등 40여명이 상경해 참석, 일두선생 정신 계승에 대한 깊은 관심을 짐작케 했다. 특히 성균관대학교 총장인 정규상교수가 직접 학술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일두 선생 관련 연구자를 격려하고 “다음에는 보다 발전된 발표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는 인사말을 함으로써, 학계전반의 일두선생에 대한 관심과 연구열의가 대단함을 방증했다. 이날 학술회의는 ‘유교사상과 선비문화’라는 대주제 아래 정여창선생 관련 영상을 시청한데 이어, ‘16세기 유교사상과 선비문화’ 주제의 기조강연(신정근 유학대학장), ‘일두 정여창의 도학정신과 성리학 사상’(최일범 교수), ‘조선전기 사화와 선비정신의 형성’(모영환 교수), ‘정여창의 경외, 묘합적 삶’(조민환 교수) 등의 주제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사)일두사업회 및 군 관계자는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일두관련 자료가 특별히 발굴된 내용이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면서도 “지금까지의 연구된 자료와 내용을 토대로 보는 관점과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조명해 봄으로써 선생의 삶의 모습과 그 시대의 선비문화의 형성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학술회의 중간 오찬시간에는 성균관 문묘를 직접 참배하고 일두 선생의 위패를 확인하는 등 함양군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일두선생 관련 유적을 직접 확인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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