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을 제2의 고향으로 터잡고 살아가는 다문화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공감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긍심을 높이는 한마당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30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고운체육관에서 다문화가정연합회(회장 김석곤)주관 ‘다문화가족 화합한마당 행사’가 임창호 군수, 신성범 국회의원, 황태진군의회 의장, 다문화가족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식전축하공연, 국민의례, 내빈소개, 다문화가정연합회 경과보고, 모범다문화가정 등 시상, 개회사, 격려사, 축사, 다문화가정연합회 동영상상영, 화합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식전공연에서는 지난 10월 제7회 다문화 노래·춤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던 서민주(백전면·필리핀국적)씨와 연예인협회소속 가수 3명이 나와 분위기를 달구며 화합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진 개회식에서는 김순란(함양읍·중국), 권유진(함양읍·필리핀), 박영애(수동면·베트남), 스런찬나(백전면·캄보디아) 등 4명이 모범다문화가정상을 받았고, 이들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준 함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흥식씨에 공로패가, 대한적십자봉사회함양지구 차정숙 회장·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함양군협의회 이영재 회장·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차상열 사무국장 등 3명에게 감사패가 각각 수여됐다. 함양신용협동조합(이사장 이성국)은 다문화가정연합회에 2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 안정적인 다문화가족의 정착을 후원했다. 임창호 군수는 격려사에서 “다문화가족이 행복해야 함양도 행복하다. 물심양면으로 행정적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적극 돕겠다. 오늘 이 자리가 즐겁고 행복하며 가족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진 화합행사에서 다문화가족들은 케이크커팅식과 기념촬영, 지역기타동아리 ‘소풍’의 재능기부공연, 레크리에이션 및 장기자랑을 즐기며 올해 11월 마지막 휴일을 행복하게 보냈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은 본행사외 부대행사로 마련된 다문화 자녀와 함께 하는 만들기 체험 부스에서 만들기 체험을 하고, 결혼이민자 취업 상담 부스를 통해 다양한 취업정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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