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고속도로’의 이름이 ‘광주·대구 고속도로’로 바뀐다. 또 고속도로의 개통식은 오는 12월22일 함양 산삼골휴게소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확장개통하는 88올림픽고속도로의 이름을 ‘광주-대구간 고속도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운전자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고 고속도로 시점과 종점지역의 이름을 따르는 원칙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속도로는 서에서 동, 북에서 남이 시작점과 종점의 기준이 된다.
함양군 등 고속도로가 지나는 경남지역 지자체에서는 기존 명칭인 88고속도로를 계속 사용할 것을 건의했으나 다른 지자체에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와 광주는 영호남 동서화합차원에서 대구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의 앞 글자를 딴 ‘달빛고속도로’ 또는 ‘동서화합도로’로 이름을 변경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었다.
역사적인 광주 대구 고속도로의 개통식은 오는 12월22일 함양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경상도와 전라도의 중간 지점인 함양의 산삼골휴게소(광주방향)에서 펼쳐질 개통식은 동서 화합의 상징적인 축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88고속도로 왕복 4차로 확장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되어 개통식에 앞서 12월 초 완전 개통을 준비 중이며 완전 개통될 경우 광주∼대구 간 운행 시간은 종전 2시간 10분에서 30분 줄어든 1시간 40분으로 단축된다. 함양에서는 1시간 이내에 대구와 광주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8올림픽고속도로는 서울올림픽 개최의미를 담아 지난 1984년 개통됐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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