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방송과 케이블 상담예능프로그램 등 각종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시청자의 속사정을 풀어주고 있는 이호선(45.여)교수가 이번에는 함양을 찾았다.
지난 11월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100여 명의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89회 군민자치대학’을 개강했다.
이번 자치대학은 연세대학교대학원 상담학박사 출신의 인기방송인 이호선 교수가 ‘행복한 변화를 위한 세 가지’라는 주제로 상담학 분야의 전문가로서의 지식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강의했다.
이호선 교수는 우리가 행복을 위해 변화하고 충족되어야 할 조건으로는 첫 번째 ‘상대방의 말에 적극적인 경청’과 두 번째 ‘대화’ 세 번째는 ‘미소’가 필요하다고 하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특히 강의 진행 중 서로 짝을 이루어 적극적 경청과 대화, 미소를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는 누군가의 눈을 보고 대화하며 미소 짓기가 어색했던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이날은 시간이 흐르자 자연스럽게 대화하기 시작하며 ‘행복한 변화를 위한 세 가지’를 피부로 체감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교수는 “평소 자신이 얼마나 상대방의 말에 경청 했는지, 대화를 많이 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만약 부족한 부분이 느껴진다면 오늘부로 이 세 가지를 변화시켜 보자. 행복은 자연스레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교수는 신혼 초 8평 남짓한 신혼살림을 시작으로 15평, 23평, 32평 등의 집에서 살아왔지만 지금은 1986년 건축된 25평의 집에서 살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집 평수와 인생을 관계를 예로 들며 이 교수는 “모든 이의 유아기는 8평으로 시작해 15평의 청소년기, 23평의 청년기를 거쳐 32평 혹은 43평의 장년층을 보내다가도 25평으로 바뀌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라며 “집 평수가 늘어나는 것 또한 행복의 잣대가 될 수 있겠지만 25평의 좁은 집이라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노년의 삶을 기대하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의를 들은 한 주민은 “우리의 삶과 동행하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우리 스스로가 차단하며 살지 않았는지 후회가 된다.”며 “강의를 통해 얻은 교훈으로 행복을 위한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가겠다.”고 강평했다.
한편 군관계자는 “많은 군민들이 이번 강의를 통해 일상에 지친 심신을 힐링 받고 고민을 해결하는 등 좋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다음 군민자치대학도 군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강석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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