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막바지 가을걷이에 열중하는 고령 농업인의 야외활동으로 ‘가을철 발열성 질환’ 발병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13일 군보건소에 따르면 9~11월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 가을철발열성질환 발병자가 올해도 벌써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근 시군에 비해 높은 비율로, 군내 전체인구의 30%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고령층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데다 부주의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증후군출혈열은 예방접종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감염병은 아직 예방 접종이 없어서 미리 행동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에 따라 군보건소는 홈페이지 등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쯔쯔가무시 주의보를 내고, △농작업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기 △풀밭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앉지 않기 △야외활동 후 즉시 입었던 옷을 반드시 세탁하기 △집에 돌아온 후 바로 샤워하기 등의 행동수칙을 반드시 지켜 감염성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털진드기 유충이 옮기는 쯔쯔가무시증은 유충이 번식하는 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이 호흡기를 통해서 감염될 수 있는 `신증후군출혈열’과 피부 상처가 야생동물·가축의 배설물에 오염된 곳에 접촉으로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도 주로 9~11월에 60~80% 발생한다. 보건소관계자는 “가을철 발열성질환 초기 증상이 감기몸살과 유사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의료기관에 늦게 방문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야외활동 후에 감기몸살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며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급성 발열증상이 나타나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상세한 행동수칙 및 문의. (055) 960-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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