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이 가까워지면서 어려운 이웃에 전하는 작은 사랑의 손길도 소중해지는 가운데 함양군 밑반찬지원 사업이 소외계층에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사업으로 정착하고 있다. 13일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문일순)가 주관하는 ‘2015 밑반찬 지원사업’이 12일을 마지막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사업으로 3~11월 8회에 걸쳐 군내 홀로 사는 어르신·장애인·한부모 가정 등 60가구의 어려운 이웃은 김치·멸치볶음·장조림 등 양질의 부식 3가지 이상을 지원받아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올 초 밑반찬 지원사업대상자로 선정된 60가구는 거동이 불편한 홀로 사는 고령의 어르신이거나 이동권에 제약을 받는 장애인, 일하느라 가족 돌볼 겨를이 없는 한부모가정 등 반찬을 만들 여력이 없는 가정들이다. 지체장애인 이모씨는 “나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매번 밑반찬을 제공해주는 이웃들의 사랑덕분에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군관계자는 “밑반찬 사업은 결코 대단한 사업은 아니지만 군내 14개 단위단체로 구성된 함양군여성단체협의회가 사회복지통합기금(800만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일부(160만원)를 자부담하는 데다 바쁜 개인적 일상에도 시간을 낸 정성이 깃든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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