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대박의 염원이 깃들여져 있었는지 당일 아침기온은 포근했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 11월 12일 오전 8시 40분부터 함양제일고등학교(경상남도교육청91거창지구 제4시험장)와 함양고등학교(경상남도교육청91거창지구 제05시험장)에서 치러졌다. 함양고등학교에서는 시험실 10곳·응시자 186명, 함양제일고등학교는 시험실 4곳·응시자 75명 전체 261명이 수능에 참가했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교시 국어(08:40~10:00)과목을 시작으로 수학(10:30~12:10)·영어(13:10~14:20)·사회/과학탐구(선택과목14:50~15:52)·직업탐구(선택과목14:50~15:52)·제2외국어/한문(16:20~17:00)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바쁘게 나왔는지 감은 머리를 채 말리지도 못했으며 잠을 설쳤는지 눈은 부어있었다. 하지만 시험장에 들어서기 전 학교 후배들의 응원과, 함께 온 가족과 포옹, 같이 온 친구의 손을 잡으면서 수험생들은 잠시나마 긴장을 푼 채 시험장으로 향했다. 함양고등학교 이수진(19)양은 “차분한 마음으로 시험을 보려했지만 지금은 떨리는 게 사실이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긴장한 선배들을 위해 한 후배는 시험장에 들어서는 선배들 앞에서 사랑고백이라도 하듯 무릎 꿇고 엿을 나눠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험장에 들어가는 아들을 지켜보던 학부모는 “아이가 내가 밖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될 것 같다고 해 자리 떠나지 않고 응원할 예정이다.”며 “너무 긴장하지 말고 평소 공부했던 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했다. 학부모와 교사, 후배들은 수험생들의 수능대박을 기원하며 ‘재수 없는 고삼 대학으로 꺼져’라는 다소 과격한 플랜카드로 응원을 보내고 진심어린 박수갈채를 보내며 수험생들이 웃는 얼굴로 나오기를 염원했다.강석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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