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음악협회(지부장 김선정)가 가을저녁 분위기에 걸 맞는 클래식 곡들을 들려주며 군민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지난 11월 10일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6회 함양음악제 및 정기연주회’가 개최됐다.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함양지부가 주최·주관한 이번 음악제는 바이올린 연주, 피아노 솔로, 플루트 앙상블, 듀엣, 합창 등 클래식 음악으로 구성되었으며 가을분위기에 어울리는 20여곡의 다양한 음악을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첫 번째 공연 스테이지는 바이올린 연주를 맡은 강연실 씨가 ‘por una cabeza’와 ‘아름다운나라’라는 곡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por una cabeza 곡은 아르헨티나 작곡가 카를로스 가르델의 대표적인 탱고곡으로 영화 〈여인의 향기〉에 삽입된 ost로 유명하며 탱고음악 특유의 생기 넘치는 리듬과 관능적이고 정서적인 멜로디를 표출시켰다는 평이다. 이어서 피아노 솔로를 맡은 박안나 씨는 어쿠스틱카페의 앨범 타이틀곡 ‘라스트 카니발’을 연주해 다소 무거우면서도 애절한 느낌을 주는 가을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플루트를 연주하며 연구하는 이들로 구성된 트윙클 팀은 오페라 〈리골레토〉에 나오는 ‘여자의 마음’과 아일랜드 민요인 ‘아 목동아’를 연주하고 영화 스팅의 ost인 ‘엔터테이너’를 연주했다. 그 외 김수복 씨의 오카리나 연주곡으로 ‘외로운 양치기’와 ‘my heart will go on’을, 거창남성 합창단인 아델포스의 ‘그리운 금강산’과 ‘세월아 쉬어가자’라는 곡을 들려주며 음악제를 마무리했다. 음악제에 참석한 한 관객은 “가을에 어울리는 곡들을 듣고 있으니 옛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며 “대도시에 비해 이런 음악회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어 아쉬웠다. 군민들을 위해 더 많은 음악회를 개최했줘으면 한다.”고 했다. 김선정 함양음악협회 지부장은 “가을에 어울리는 악기연주와 노랫소리로 다소나마 일상에 지친 아픔을 치료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군민이 함양이 품은 음악의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도록 질적으로 더욱 발전하는 연주활동을 해나가겠다.”고 했다.강석일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