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조성을 위해 11~16일 나흘간 부모가 직접 어린이집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일명 ‘부모 모니터링단’ 이름으로 실시되는 이 점검활동은 부모가 전문가와 함께 직접 점검에 나서 자녀의 보육환경을 체크함으로써, 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지난 2012년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연 2회씩 추진되고 있다. 이번 하반기 활동에는 군이 앞서 공모절차를 통해 모집한 학부모 4명과 보육전문가 2명 등 6명이 건강·급식·위생·안전 등 4개 항목 12개 지표에 따라 꼼꼼히 점검하게 된다. 특히 어린이집과 관련 기준에 미달하는 급식 및 위생상태에 관한 언론보도가 적지 않게 나오는 만큼 이 부분을 집중 점검한다. 급식 부분에선 식단 및 영양관리(식단표, 크기·맛, 다양한 간식제공여부), 조리 관리(당일 조리 당일소비 원칙, 어린이집 직접 조리 제공 여부), 식재료 관리(보관규정·유통기한 준수·원산지 표시·식재료 보관장소 위생) 등을 일일이 살핀다. 또한, 조리직원 복장(위생모, 위생복, 위생화 등 착용여부), 급·배식 도구 청결 및 배식 과정, 조리실(조리실 및 조리도구 청결 등), 시설 비품 위생(복도·계단·화장실·보육실 놀잇감·침구·칫솔·컵 청결 여부·실내 공기질·석면 안전관리) 등을 꼼꼼히 점검한다. 이밖에도 물리적 환경에 대한 안전관리(안전점검·놀잇감 파손·화상위험), 인적환경에 대한 안전관리(안전교육·소방훈련·안전한 등하원), 차량안전관리(통학버스 신고여부·비치물품 관리·차량내 소화기 비상약품·안전수칙·안전띠 구비·안전운행), 아동학대 예방 및 조치(아동학대 예방교육 이수 및 실시여부·아동학대 발견시 신고 및 상담전화 이용방법 숙지 여부) 등을 점검한다. 군관계자는 “해마다 하는 점검활동에서 군내 16개 어린이집 보육환경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라며 “다소 미흡했던 곳을 중심으로 엄마의 눈으로 더욱 면밀히 살펴 보육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