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중학교(교장 김철근) 3학년 이기환 군이 함양 지역 최초로 지난 10월 31일 자율형 사립고 명문인 전주 상산고등학교에 최종 합격하여 학교 및 지역 사회에서 큰 자랑이 되고 있다.
전국 단위 자사고인 상산고는 이번 2016학년도 입학전형에서 1, 2단계를 거쳐 총 397명을 선발했는데, 경남 지역에서는 총 5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그 중 4명은 대도시 학생이고, 군 단위에서는 이기환 군이 유일한 합격자이다. 또한 전국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선망의 대상인 전국 단위 자사고에 합격한 것은 함양 지역에서는 이번이 최초로 알려져 있다.
상산고등학교는 「수학의 정석」시리즈로 유명한 홍성대 박사가 사재를 털어 1981년에 전주에 개교했으며, 2003년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하고 2011년부터는 자율형 사립고로 명칭을 바꾸어 현재까지 줄곧 명문 사학으로 자리잡고 있다. 상산고의 2014학년 서울대 합격자수는 58명으로 전국 7위였고, 2015학년 입시에서도 57명으로 전국 7위를 지켰으며, 매년 350명가량의 졸업생 중 200명가량을 소위 SKY대에 진학시키고 있다.
이기환 군은 1학년 때 상산고에서 열렸던 수학 경시대회에 참여하여 느꼈던 기대감이 상산고 진학을 결심한 계기가 됐다고 한다. 그 이후, 함양지역에서는 합격 전례가 없고 불가능할 것 같다고 느낀 상산고 진학을 위해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했다. 학교 수업에 충실하여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았고, 독서에도 주력하여 사고력과 창의성을 기르며 입시 준비를 병행했다. 또한 축구를 비롯한 운동에도 승부욕을 갖고 적극적이었으며, 마술과 같은 특기 활동을 배워 공연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함께했던 선생님들은 “독서를 많이 해서 사고의 깊이가 있으며, 진중하면서도 적극성이 뛰어난 학생이다. 또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었고 교우 관계도 좋아 학업은 물론이고 인성 부분에서도 뛰어났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기환 군은 “처음에 불가능할 것 같다고 느낀 상산고 입학이 꾸준한 노력 끝에 마침내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없이 기쁘다. 불가능도 노력하면 도달할 수 있다는 값진 교훈을 얻었다.”라고 합격의 기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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