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전국 각지의 함양향우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체육행사를 즐기며 소통하고 화합했다.
지난 10월 31일 오전 10시 30분 체육공원 보조경기장에서 지역향우 및 군내 기관단체장 실과소장 읍면장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재외함양군향우연합회 한마음 대축제’가 열렸다. 재외함양군향우회연합회(회장 박연환)가 주관한 이날 축제는 서울·부산·울산·대구 등 12개 전국 지역향우회가 참여해 5부에 걸쳐 경기와 화합행사를 펼쳤다. 조금은 이른 추위로 인해 몸은 웅크렸지만 마음만은 고향을 찾은 따뜻한 봄으로 참여한 향우 모두가 밝은 얼굴로 인사를 나누며 정을 나눴다.
행사는 1부 식전행사에서 향우회별로 등록과 함께 상견례와, 2부에선 내빈소개와 박연환 연합회장의 대회사와 임창호 군수의 환영 인사말 등 의식행사로 진행됐다.
박연환 회장은 “34만 대표 항우들이 모여 향우 단합의 초석을 다지는 자리”라며 “향우들의 결속과 단합을 통해 재외 향우와 군민 모두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임창호 군수는 환영사에서 “30만 출향민 모두가 군민이 하나 되는 자리로 우리 모두 힘을 합해 아름답고 발전하는 함양, 가장 잘살고 발전되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함양을 만들어가자”라며 “함양의 위상을 높이는데 온 힘을 바쳐 화합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성범 국회의원과 황태진 군의회 의장, 진병영 도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향우 원로이신 박성필 전 재경향우회장은 “함양 향우회는 명실공이 우리나라에서 제일이라고 자부한다.”라며 “함양의 선비들, 순박과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신이 대대로 이어와 그 후예들이 끝까지 지켜왔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앞으로 우리들의 모든 길이 함양으로 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양출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과 서기석 헌법재판관의 축전도 도착해 이날 재외향우 한마음 대축제를 축하했다.
개회식 이후에는 지역 향우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육대회가 마련됐다. 서울·거제·통영이 ‘함양’팀으로, 부산·진주·사천이 ‘천령’팀, 울산·양산·김해가 ‘고운’팀, 대구·창원·밀양이 ‘상림’팀으로 연합해 팀별 조끼를 입었다. 체육대회는 이날 참여한 향우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한마음 한방향·대형바통 릴레이·줄다리기 등 4개 종목 경기를 팀별대항전으로 치르며 화합하고 소통했다. 우승은 상림팀(대구·창원·밀양향우회)이 차지했다.
이후 점심식사에 이어, 5부에서는 체육행사 시상과 함양지역 가수 공연, 향우회별 노래자랑, 경품추첨, 내빈 노래 등 본격적인 화합한마당 행사를 통해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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