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경치 좋은 지리산 자락에서 도시민 초청 직거래장터도 열고 정보를 교류하고 화합하는 올해 마지막 농촌마을축제가 열린다. 함양군은 오는 14일 휴천면 한남마을 일원에서 ‘함양! 도농교류의 장을 열다’를 주제로 한 오감만족 ‘함양군농촌마을 팜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함양군농촌마을관광협의회(회장 정태순)와 한남마을(이장 박찬조)이 주최하고 군과 휴천면사무소가 후원한 이날 페스티벌에는 올 한햇동안 11개 읍면축제를 개최한 11개 축제위원회를 비롯해 6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농업인, 지리산둘레길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축제가 끝나면 방문객과 판매금액 등 숫자로만 평가하는 데 반해 함양군의 경우 정겹고 푸근한 마음으로 올해 농촌마을축제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알찬 축제를 기획하자는 취지다. 이날 행사는 먼저 팜페스티벌의 의의와 농촌마을축제이야기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 뒤 그동안 농촌마을관광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준 이에 대한 시상식을 갖고 경매 및 판매,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경매행사는 함양군농촌마을관광협의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농특산물과 가공제품을 경매하는 것이어서 전액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이날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싸고 질좋은 지리산농특산물 판매장터. 이곳에서는 40여개 농가 및 업체가 사과·배·오미자엑기스·블루베리·산양삼·삼채 등의 10여 품목 농산물과 여주가공제품·산머루 와인·흑염소엑기스·돼지감자칩·전통장류·철갑상어진액·양파즙·죽염 20여개 가공품 및 공산품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지역 동아리가 참여하는 숲속 작은 음악회를 통해 자연과 어우러진 음악감상의 기회를 갖고, 10여 곳의 체험관에서는 콩타작·떡메치기 등 향토체험에서부터 송어잡기·군밤굽기 천연염색 등도 해볼 수 있다. 단, 1인당 1만원의 참가비가 있으나 접수시 상품권 1만원으로 교환돼 사실상 무료다. 상품권으로는 자율체험, 당일판매농산물 구매 등에 이용가능하다. 군관계자는 “올 4월 함양군농촌마을관광협의회가 발족된 뒤 11개 읍면에서는 참으로 열심히 축제를 준비하고 도농교류의 장을 열어왔다”며 “한해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고 내년에는 더 알찬 축제를 다짐하는 이날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웃고 즐기며 가을을 만끽하고 힐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시는 길 및 숙박 등 문의 010-2847-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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