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향우 김경수(55.사법연수원 17기) 대구고검장이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됐다. 김 고검장과 함께 김수남(56·〃 16기) 대검 차장, 김희관(55·〃 17기) 대구고검장, 박성재(52·〃 17기) 서울중앙지검장도 후보 리스트에 올랐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0월28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김 고검장 등 4명을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르면 29일 후보자 4명 중 1명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함양 서상면 출신인 김경수 고검장은 진주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7기로, 창원지검 거창지청장, 서울지검 부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검 홍보기획관, 수원지검 2차장, 인천지검 1차장, 부산지검 1차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서울고검 차장, 전주지검장, 대검 중수부장, 대전고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대형 비리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검찰 내 특수통으로 손꼽히는 김 고검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비리수사, 이용호 게이트 관련 감찰조사,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 홍업씨 비리조사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아 처리했다.
바쁜 일정 가운데 고향 함양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 향우로서 지역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고향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김경수 고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에 추천되기 전 강호인 전 조달청장이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함양지역에서는 검찰총장과 장관 등 고위공직자가 동시에 배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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