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초·중학생 70여명이 함양을 빛낸 선비의 족적을 따라 학습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군은 지난 25일 함양군내 초·중 희망학생 76명이 일두 기념사업 일환으로 (사)일두기념사업회에서 실시하는 함양 선비문화 탐방 현장학습에 참가, 함양 선비문화를 깊이 있게 탐구는 현장학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탐방에 앞서 정순호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테마가 있는 체험적 역사공부는 책에서 배운 한국사를 살아 숨 쉬게 하고, 나아가 학생들로 하여금 역사적 주체의식과 애향심을 갖게 한다”며 “역사인물공원에서 출발해 우리고장 위인 한 분 한 분의 발자취를 찾아가며 많이 보고 듣고 느끼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학습은 일두기념사업회 정문상 이사와 함양선비문화연구회 이점수 총무의 진행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다. 학생들은 초·중 2팀으로 나눠 상림에 있는 역사인물공원을 찾아 우리고장을 빛낸 인물과 시대상에 대해 파악한 뒤, 이들과 관련이 있는 문화재를 찾아 나섰다. 먼저 상림을 조성한 최치원 선생의 업적에 대해 알아보고, 지곡면에 들러 조선조 5현이며 실천유학의 선구자이신 선비 중의 선비 일두 정여창 선생의 고택을 견학했으며, 교수정에서는 고려 72현 중의 한분인 덕곡 조승숙 선생의 후진양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안의면 화림동 계곡에 조성되어 있는 선비길을 걸으며 함양을 대표하는 정자인 동호정·군자정·거연정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연암 박지원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든 용추계곡 물레방아 공원을 둘러봤으며,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를 앞두고 있는 남계서원에 들러 서원의 건립과 주요 시설, 배향된 인물의 의미에 대해 배웠다. 현장학습에 참여한 위성초등학교 6년 이모 학생은 “말로만 듣던 최치원, 정여창, 박지원 등 유명한분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내가 살고 있는 함양과 관련된 역사공부를 하니까 너무 재미있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에게 오늘 배운 내용을 이야기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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