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진미’로 불리우고 있는 철갑상어 캐비어를 가공하는 시설이 함양에 들어섰다.
지난 10월23일 서하면 운곡리에 위치한 가공시설에서 ‘철갑상어 지역특화품목육성사업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리산영농조합법인 회원, 임창호 군수, 황태진 군의장, 이정오 서하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리산영농조합법인(대표 이상선)은 지리산 자락 해발 700m 고지에 약 1만㎡ 규모로 2009년부터 양식을 시작해 약 3만 5000마리의 철갑상어를 7년간 사육·운영해왔다. 함양지리산영농조합법인은 한국산학연협회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철갑상어 콜라겐 및 캐비어를 활용한 주름개선 화장품개발을 진행해왔으며 내년 시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준공식을 기점으로 한국산학연협회가 주관하는 ‘철갑상어 캐비어 주름개선 화장품 개발사업’과 ‘캐비어 가공상품개발’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며 ‘지리산 철갑상어’ 홍보전을 준비할 방침이다.
특히 이 사업에는 국비 5억 9000만원을 포함해 도·군비가 2억 3000여만 원이 투입됐고 이 사업을 주관하는 함양지리산영농조합법인(철갑상어 양어장 대표 김영숙)도 3억5400만원을 부담해 이 시설이 미래함양을 대표하는 항노화 시설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숙 철갑상어 양어장 대표이사는 “철갑상어 사육 수가 3만5000마리로써 국내 최대이다.”며 “향후 경상대, 국제대 등와 협의해 캐비어를 이용한 화장품 개발 및 가공식품 개발에 더욱 더 힘쓰겠다.”고 했다.
임창호 함양군수도 축사를 통해 “지리산 청정 환경에서 길러낸 철갑상어가 경쟁력 있는 함양의 또 다른 항노화 품목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악기 시대부터 현존하고 있는 철갑상어는 담수어류 중 최대 2톤까지 자라며 장수하는 대형어종으로써 세계3대 진미 중 하나로 꼽히는 캐비어를 만들어낸다고 해서 ‘로열피쉬’ 또는 ‘황어’로 불리우고 있다.강석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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