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을 겪었던 평안복지재단이 정상화되고 있다. 대표이사 및 친인척 비리를 비롯해 노사 문제까지 불거졌던 재단에서 최근 관련 문제들을 일소하는 등 전체적인 이미지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함양군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17일 지리산실버타운 회의실에서 이사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전임대표이사 및 감사를 해임하기로 결의했다. 또 외부추천 이사 2명과 새롭게 감사를 선임하는 등 개혁 의지를 보였다.
특히 그동안 친인척 등으로 구성된 이사진에 군에서 추천한 외부 이사를 전격 선임한 것은 물론 전임 감사의 해임과 신규 감사의 선임 등 내적인 문제를 일소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노사 관계도 원만하게 돌아섰다. 평안복지재단 노사는 단체협상을 통해 서로 협력해 재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합의문을 교환했다. 노조위원장은 "퇴직했던 분들도 복직하는 등 노조의 요구안이 대부분 받아들여졌다. 이제는 서로 협력해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 동안 군에서는 평안복지재단에 대해 개선명령과 업무정지 등 강력한 행정적 조치를 취했었다. 이로 인해 재단 내 평안실버타운과 지리산실버타운은 영업정지 및 과징금 등의 처분이 내려졌다. 지난 8월에는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이사장이 구속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불거졌었다.
군 관계자는 "대부분의 내적인 문제들이 해결된 만큼 이제부터라도 제대로된 공익법인으로서의 몫을 다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재단의 운영에 대해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평안복지재단은 지리산실버타운, 평안실버타운, 재가노인복지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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