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사랑을 심어주는 경남어린이연극페스티벌이 30일 오후 5시 함양 위성초교 <병>을 시작으로 8일간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21일 함양군에 따르면 군과 한국연극협회 함양지부(지부장 박정훈)·경남교육연극교과교육연구회가 주최하고, 경남 어린이연극페스티벌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종선)가 주관하는 제19회 경남어린이연극페스티벌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8일간 함양읍 함양학생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함양의 대표적인 지역문화행사인 경남어린이연극페스티벌은 연극협회 함양지부가 연극을 통해 아이들의 심성을 개발해 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지난 1996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했으며, 9회 대회인 2005년부터 경남전체 어린이 연극축제로 확대됐다. 이번 연극제에는 함양 8개 초교를 비롯해 양산2, 창원 1, 하동1, 산청 1개초교 등 5개 시군 13개 팀이 참가해 현대사회 어린이들이 겪는 왕따문제와 스마트폰 중독 등을 소재로 아이들만의 고민을 실감나게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은 첫날인 30일과 마지막 날인 11월 6일에는 개·폐막식 관계로 1팀만 공연하고,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간 오후 3·5시 두차례씩 열띤 경연을 펼치게 된다. 첫날 공연작 <병>은 아토피 치료차 시골에 온 어린이가 메르스로 의심받아 왕따를 당하고, 오해를 극복하며 교우관계를 회복해나가는 내용이다. <공연일정 참조> 이번 연극제는 공연 외에도 역대 포스터 전시회·사진으로 보는 경남 어린이연극페스티벌 등의 부대행사를 통해 경남어린이연극페스티벌의 성장 과정을 엿볼 수 있게 하고, 경품추첨·소감문 쓰기 등의 이벤트로 축제의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선 운영위원장은 “이번 연극제는 지난 연극제와는 공연 내용과 연기 수준이 상당히 높아져 참가 지역과 관람객도 많이 늘어나 경남 전체의 어린이를 위한 축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이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전국, 더 나아가 세계 어린이들이 참가하고 즐길 수 있는 연극 축제로 그 위상을 높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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