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을 먹으며 자란 벼들이 들판을 황금빛으로 수놓은 가을, 함양 유림초등학교(교장 황춘연)는 10월 21일(수) 4-6학년 학생 15명이 참여하여 벼베기 체험을 실시하였다.
학부모 참여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체험은 벼를 직접 수확해보며 쌀 한 톨의 소중함을 느끼고 함께 도우며 협동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이번 체험은 모내기 체험에 이어 실시된 것으로 학생들이 직접 심은 벼를 수확할 수 있어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지난 봄 모내기를 했던 논에 도착한 학생들은 어느새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는 벼들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빨리 벼를 베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안전지도 및 낫 사용방법에 대한 안내를 들은 학생들은 낫을 들고 몇 개월 전 자신이 심었던 벼들은 수확하기 시작했다. 벼를 베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였다. 낫으로 베어 놓은 벼는 홀태(벼훑이)를 이용하여 학생들이 직접 탈곡도 해보았다.
직접 모내기를 하고 벼를 베고 탈곡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체험이 되었다. 이번에 수확한 쌀은 비록 적은 양이지만 학교급식으로 밥을 지어 먹고 떡을 만드는 체험이 예정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친구, 후배들과 협동하여 벼를 베고 홀태(벼훑이)로 탈곡하는 체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6학년 정가인 학생은 체험이 끝난 후“직접 모내기한 벼가 어느새 이렇게 자란 것이 신기하였고 벼를 수확하며 농사짓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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