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음악 시간’하면 뭐가 먼저 떠오를까? 노래 부르는 시간? 악기를 다루는 시간? 음악 이론을 배우는 시간? 여러 가지 답들이 나오겠지만 나의 답은 좀 특이하다. 바로 드라마 보는 시간이다.작년까지만 해도 나에게 음악 시간이란 주로 노래를 배우고 가끔씩 악기를 다루는 시간이었다. 나는 노래 부르는 걸 그리 즐기지 않기에 음악시간을 많이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올해 들어서는 음악 시간이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었다. 그 이유는 음악 시간의 반이 드라마를 보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왜 음악 시간에 드라마를 보나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 드라마를 통해서 클래식을 좋아하게 되었고 클래식이 쉽고 편안한 음악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나와 같이 느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드라마이기에 내가 클래식을 좋아하게 되었을까? 바로 우리나라에서도 제작된 적 있는 ‘노다메 칸타빌레’이다.‘ 노다메 칸타빌레’에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 거슈인 랩소디인블루,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등 평소에도 들어본 적 있을 법한 유명한 클래식 곡들이 나온다. 그 뿐만 아니라 드라마 내용 또한 흥미롭고 코믹한 부분들이 중간 중간 나와서 많은 아이들의 흥미 또한 쉽게 끌 수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많은 학생들이 클래식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를 예로 들면 나는 클래식이라 하면 찾아 들은 적도 없고 아는 곡이란 몇몇의 피아노곡밖에 없는 그야말로 클래식에 별 관심 없는 아이였다. 하지만 음악시간의 드라마 수업 후 클래식에 관심이 생겼고 드라마에서 들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클래식 곡이 되었다. 요즘 학교 수업들은 모두 딱딱하게만 느껴진다. 그저 읽고 쓰고 외우고, 그 속에 지친 우리에게 힘을 주는 수업시간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 수업이 우리에게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수업의 예, 바로 드라마로 배우는 클래식 수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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