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는 멸치먹어 이쁘고, 왕비는 초콜릿먹어 뚱뚱해졌대

함양군은 지난 13~15일 사흘간 안의 어린이집 등 3개 어린이집 15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 ‘꾸러기들의 건강놀이터’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선생님으로부터 컬러푸드 자석보드를 이용한 영양소와 식품군알기, 패스트 푸드와 비만 이야기를 들었으며, <편식 예방을 위한 바른 식습관 백설공주 인형극>공연을 관람하고 바른 먹거리 율동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인형극에서는 ‘멸치·브로콜리·콩 등 아이들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은 백설공주는 더 예뻐지고, 아이스크림과 콜라·초콜릿 등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몸에는 좋지 않은 음식을 많이 먹은 왕비는 뚱뚱해졌다’는 내용이 흥미롭게 전개돼 아이들 스스로 몸에 좋은 멸치, 채소, 과일을 많이 먹겠다고 약속하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인형극이 끝난후 이어진 율동시간에서는 “♬동글동글 귀요미 콩 좋아해, 두부 달걀 아삭아삭 콩나물, 먹다보면 키가 크는 소리가 들려,맛있게 꼭꼭 씹어 냠냠냠~” 하는 바른 먹거리 노래에 맞춰 아이들은 흥겹게 엉덩이를 흔들며 율동을 따라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요즘 인스턴트, 가공식품을 자주 접하면서 채소를 거부하고 편식하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며 “주입식이 아닌 인형극과 체험, 신체활동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의 건강식습관 형성과 비만 예방 등 건강 생활 실천 유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