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와 싸우는 안의면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한 각계의 도움이 답지하고 있다. 최근 공연을 통한 성금모금을 통해 600여만원이 모금되고 이를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함양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창구)는 지난 10월14일 안의면 박성혁(6)군의 집을 찾아 모금 공연을 통한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창구 협의체 위원장을 비롯해, 이창규 안의면장, 협의체 관계자 등 10여명이 함께했다. 이창구 위원장이 지난 모금 공연에서 답지한 성금 661만2500원을 박군의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이창구 위원장은 "박군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뛰어 놀 수 있는 그날까지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라며 "힘을 잃지 마시라"라고 당부했다. 참여한 이들 모두가 박군의 최근 안부를 물으며 힘을 보탰다.
이번 성금 전달은 지난 10월10일 함양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주관으로 안의면 광풍루 옆 잔디광장에서 모금 공연의 결과다. 차상열 협의체 간사의 기획과 진행으로 마련된 이날 모금공연에는 상림기타동호회와 예쁜소리 피아노학원, 음악협회 트윙클, 오카리나 동호회, 그리고 정광수씨 등 재능기부자들이 대거 참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안의면 등 주민들은 안의에서 처음으로 열린 모금 공연을 지켜보며 박군을 돕기 위해 많은 주민들이 참여했다. 지역의 기관단체에서부터 시작해 고사리 손길까지 박군을 돕기위한 손길이 이어졌다. 그렇게 모인 금액이 660여 만원으로 이번 전달식을 통해 전액 지원된 것이다.
현재 박군은 백혈병으로 경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박군은 부모와 누나 2명과 함께 넉넉하지는 않지만 행복하게 생활하다 약 2개월여 전 백혈병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병원 생활을 하고 있다. 박군의 어머니는 필리핀 결혼이주여성으로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달에 약 400만원의 병원비, 그리고 완치를 위해서는 골수이식이 필요하지만 가족에게는 맞는 골수가 없어 이 또한 문제다. 박군의 어머니는 야간에는 복지사로 일을 하고 주간에 박군을 간호하러 진주를 오가는 생활을 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차상열 협의회 간사는 "수많은 군민이 이번 모금 공연에 참여해 모금공연에 참여하고 성금을 기탁했다."라며, "지역주민의 온정으로 박군이 떨치고 일어나 건강을 회복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