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전지성(敗戰之城)으로 주목 받지 못했던 사근산성 전투의 숨져간 선조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사당이 건립됐다. 지난 10월 12일 수동면 원평리 추모사당에서 순의 635주기 ‘제5회 사근산성추모제 및 제막식’을 거행했다.이날 추모제에는 유족·주민·기관단체장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열렸다.사근산성 순국선열 추모위원회(위원장 성경천)가 주관한 제5회 사근산성 추모제는 민속악회 ‘여음’이 30여 분간 진행한 씻김굿을 식전행사로 시작. 제례행사·국민의례·내빈소개·경과보고·임창호 군수 등에 감사패 수여·추모사당 준공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임창호 군수가 초헌관, 유족대표 배석우 씨가 아헌관, 서울향우회 원로 양유용 씨가 종헌관으로 제례를 지냈으며 고려시대 왜구 침략에 맞서다 사근산성에서 장렬히 전사한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이어진 사당 준공 제막식에서는 참석 기관단체장들이 일제히 줄을 당기고 600여명의 참석자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며 주민 숙원이었던 사근산성 추모사당 건립을 축하했다.사근산성 건립을 위해 군이 2013~2015년 3년 동안 총 21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동면 원평리 산 53-1번지 4985㎡면적에 사당건립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사당 건립으로 사당과 삼문·제기고·협문·의총 등 사당공간과 부대시설, 진입도로 등을 갖출 수 있게 됐다.성경천 사근산성추모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사근산성에서 숨져간 조상들의 원혼을 달랠 수 있는 추모사당이 건립 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며 “추모사당 건립 후 순국하신 분들의 유족들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이곳을 자라나는 학생들의 산 교육장으로 만들어가겠다.”라 했다. 임창호 군수도 추모사를 통해 “새로 지은 추모사당에서 올리는 올해 추모제는 여느 해보다 더욱 뜻 깊다.”며 “순국선열의 뜻이 미래세대에도 면면히 이어질 수 있도록 역사적인 사근산성 전투를 교육·문화·관광 자원화 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나가겠다.”고 했다.한편 사적 제152호인 사근산성(지정면적 11만 6908㎡)은 수동면 화산리 연화산에 돌로 쌓인 산성으로 조선시대 경상도 지방 14개의 역길을 총괄하던 중심역인 사근역이 있던 곳이며, 영호남을 연결하는 중요한 길목으로 호남지방의 곡창지대를 노리는 왜구의 침입을 차단·저지 했던 교통과 군사상의 요충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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