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로 인해서 고통을 당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오해가 지닌 부정적인 영향력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 오해가 낳는 쓰라린 결과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파괴하고 전쟁으로까지 몰아가는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특히 가족 사이에서 일어난 오해는 부모의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한 자녀들은 더 이상 부모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단정 지어 버립니다. 그 결과 대화는 단절되고 부모와의 사이에 높은 담을 쌓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자녀들이 성장하여 부모가 된 후에 자녀들과의 갈등을 겪게 되면서 과거 자신들의 오해와 잘못된 판단에 대하여 후회하거나 회한의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겹겹이 쌓인 오해의 상처로 아픔은 쉽게 가시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 상처는 종종 자신을 찌르는 가시가 되기도 하여 고통에 시달리거나 상대방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오해로 인한 갈등이나 상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갈등이나 상처를 숨기지 말고 상대방을 향하여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상대방을 이해하며 용서해야 합니다. 진정한 용서는 오해로 인한 지난날의 상처를 과거의 일로 영원히 잊어버리게 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해가 깊고 아픈 상처를 만들어내는 악한 힘이라면 용서는 그 상처를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시키는 선한 능력입니다.
그런데 분명한 사실 하나는 용서는 반드시 내가 먼저 행해야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용서를 통한 화해와 회복이 이루어는 화목한 인간관계가 오늘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용서하고 더 많이 사랑할 때 원수도 친구로 변하는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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