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즐거운 추석을 잘 보내셨죠? 추석 때는 여성들은 많은 음식을 준비하느라 많이 힘들었죠? 무엇보다 가장 고생했던 분들이 바로 주부들이었습니다. 올해 친정 부모님과 함께 추석명절을 지내니까 너무 기뻤습니다. 그래서 친정 부모님이 낯선 풍습과 다른 문화를 지내보셨던 느낌을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베트남에서 한국처럼 추석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크게 지내지 않고 간단하게 보냅니다. 베트남 추석에 제사가 없고 대신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명절로 여러 가지 행사를 합니다. 한국에서는 추석 때는 공휴일이고 모두 학생들이 추석에 학교에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에서 학생들은 추석에도 학교에 가서 공부해야 합니다. 낮에 공부하고 저녁에 학교의 보름달 대회에 참여하고 재미있는 어린이 행사를 보냅니다. 한국에서처럼 등을 만들고 제일 예쁜 등을 뽑아서 선물을 줍니다. 등에는 여러가지 나비모양, 물고기모양, 별모양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하고 싶은 모양도 만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송편을 먹는 것처럼 베트남에서는 월병을 먹습니다. 월병은 구워서 만든 빵이고 껍질은 밀가루를 반죽해서 만들고 속은 여러 가지 콩 종류와 다짐고기를 섞어서 만든 빵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추석이 설날처럼 크게 지내고 베트남과 전혀 다릅니다. 친정 부모님과 시어머님은 함께 대목장을 보았습니다. 친정 부모님의 눈에 시장의 풍경은 베트남 설날 대목장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고 차가 막히고 너무 기쁘고 신나게 보셨습니다. 그리고 시장에서 있는 물품들이 다르지만 거래방식도 다릅니다. 베트남에서 과일이 킬로그램으로 판매하는데 한국에서 바구니나 박스로 판매합니다.
친정 부모님이 다른 문화와 낯선 풍습을 아주 존경합니다. 작은 추석날에 저와 시어머님은 하는 일들을 보면서 미소 짓다가 시어머님께 많이 도와드리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사상에 있는 음식들을 보니 많이 애를 쓸 것 같았습니다.
한국에서 추석 전에 벌초하는데 베트남에서 설날 음력 12월 25일에 벌초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추석이나 설날에 제사지내고 나서 산소에 가는데 베트남에서는 산소에 가지 않습니다. 한국에 오셔서 추석 제사모시고 친정 부모님과 가족들은 같이 시아버님의 산소에 갔습니다. 친정 부모님이 “명절 때 마다 조상의 산소를 찾아가 성묘하고 아주 좋은 풍습이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족들은 산소에서 조상의 은공을 기리고 건강을 빌었습니다.문화는 다르지만 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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