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지리산 둘레길과 고향 같은 산골마을에서 열린 송전산골마을축제는 관광객들에게 아련한 고향의 정을 덤뿍 안겨 주었다. 지난 10월10일 휴천면 송전마을에서는 ‘2015년 송전산골마을축제’가 펼쳐졌다. 지리산 둘레길과 송전 생태마을 휴양소, 그리고 마을 곳곳이 행사장으로 변했다. 송전산골마을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함양군과 휴천면,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국유림관리사업소, 함양농협, 함양산림조합, (사)숲길 등이 후원한 송전산골마을축제는 ‘가족과 함께 가을 속으로 뚤레뚤레’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지리산둘레길 송전마을의 때 묻지 않은 자연 속 모습을 선보였다.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걷기행사로 (사)숲길에서 주관한 ‘지리산둘레길 걷기’에 예약한 100여명의 산행객들이 오전 10시 마천면 금계마을에서 출발해 서암정사, 벽송사를 통과(약 3시간 코스)하는 트레킹을 즐겼다. 가을의 문턱에선 아름다운 지리산 자락을 걸으며 자연을 만끽했다. 주무대인 송전생태마을휴양소는 체험부스와 먹거리 코너 등이 마련되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지리산골에서 친구나 가족에게 예쁜 엽서를 보내는 ‘산중엽서보내기’, 목공예품과 압화, 염색제품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공예품만들기, 벼 탈곡 체험, 서예와 그림, 캘리그라피를 이용한 부채꾸미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도 풍성했다. 송전마을에서 직접 준비한 가마솥밥과 누렁호박전, 촌두부, 도토리묵, 군밤, 군고구마 등이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의 입맛을 돋웠다. 특별행사로 (주)용유담이야기에서 주관한 그림 그리기대회가 열려 마을 곳곳에서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게 다가왔다. 특히 80대 주민 15명이 밤낮을 연습해 준비한 다듬이소리 공연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농산물 직거래장터에서는 오미자, 산양삼, 당귀, 된장, 고추장, 매실엑기스, 조청, 들깨, 참깨 등 청정 지리산골에서 생산된 질 좋은 다양한 농·특산물을 싼 가격에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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