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고 업적을 되새기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10월7일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에서 ‘제19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대한노인회 함양군지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정한록 함양부군수, 황태진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지역 어르신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1,2,3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박지성·김희정 제일고등학교 학생의 경로헌장 낭독, 시상, 기념사 및 축사,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고교생들의 경로헌장 낭독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장수노인 기념패와 도지사 및 기관표창 등이 주어졌다. 장수의 고장 함양을 대표하는 100세 장수패는 올해로 100세가 된 형쌍순(1915년생, 휴천면)어르신과 90세 이상 부부로 곽병문·서대복(서하면), 주윤석·이옥진(서상면)어르신이 수상했다. 이어 노병구(함양읍)씨와 조상래(서상면)씨가 도지사 표창을 받았고, 정경희(함양읍사무소)씨가 군수표창, 연합회장 표창에서는 배석기(마천면 분회장)씨가 받았다. 지회장 감사패에는 함양청년회의소, 표창패에는 추성경로당(마천면), 표창에는 신용찬(함양읍)씨가 각각 수상했다.
여규상 대한노인회함양군지회 회장은 “장수고을 함양에 걸맞게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노인의 날을 기념해 군지회에서는 몸이 편찮은 250여명의 어르신들을 상대로 월 9만원씩 전달하겠다. 앞으로도 이러한 사업들을 꾸준히 진행하겠다.”라 했다.
정한록 부군수는 “어르신들께서 인생의 대선배로서 그 동안 보여주신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군의 다양한 복지정책과 건강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즐겁고 행복하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진행된 공연으로는 대한시조협회 함양지회(회장 임복택)의 시조창과 함양농협(조합장 박상대) 청춘합창단 공연 등이 이어지며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고 마무리됐다.
한편 함양군의 전체 노인인구 수는 12,121명(군 전체의 30%)으로 특히 100세 이상이 15명(남 3명, 여12명), 90~99세가 381명으로 집계됐다.강석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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