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이역만리땅으로 시집와 알콩달콩 사랑의 결실을 맺고 열심히 살아가는 함양군 다문화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노래와 춤 경연을 펼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5일 함양군에 따르면 적십자함양지구협의회(회장 차정숙) 주관 제7회 함양군다문화가족 노래·춤 경연대회가 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함양제일고교 용문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회는 노래 14팀·춤 4팀 등 18개팀의 경연자와 네팔·태국·베트남·몽골·필리핀·중국·우즈베키스탄 국적 다문화가족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에 이어 곧바로 경연대회를 펼치고, 뷔페로 점심식사를 한 뒤 입상자발표·행운권추첨을 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정한록 부군수는 개회사를 통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다문화가족이 맘껏 즐기고, 활력있게 제2고향 함양에 뿌리내리고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긍심을 갖고 당당히 살아가시길 바란다”며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 인종이 공존하는 융합의 시대에 발맞춰 우리 군에서도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은 본격 경연대회에서 이들 참가자들은 ‘우연히’ ‘사랑의 거리’ ‘인연’ ‘애인 있어요’ ‘만남’ 등 널리 알려진 대중가수의 노래를 맛깔스럽게 소화해 열창하는가 하면, 춤 부문에서 네팔, 베트남 전통무용과 인기가수 노래에 맞춰 제법 솜씨 있는 율동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날 노래부문에서는 서민주(39·필리핀·백전면)씨가, 춤 부문에서는 라마스리자나 외 2명이 네팔 전통춤으로 각각 대상을 받았다. 친정방문 왕복행운권은 총 4명으로 솔몬토야(33·몽골·함양읍)씨, 박수진(27·베트남·함양읍)씨, 쩐홍느(22·베트남·함양읍)씨, 아날닌지카그나안(45·필리핀·병곡면)씨가 각각수상해 꿈에 그리던 고향을 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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