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장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반드시 성공만을 바라지 말라. 허물없이 살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성공이다. 남에게 베풀어줌에 있어서 그 덕에 감동하기를 바라지 말라. 원망을 듣지 않는다면 그것이 곧 덕이로다.<원문原文>處世(처세)에 不必邀功(불필요공)하라, 無過(무과)면 便是功(변시공)이니라. 與人(여인)에 不求感德(불구감덕)하라, 無怨(무원)이면 便是德(변시덕)이니라.<해의解義>사람이 세상살이를 할 때 누구나 다 반드시 성공을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출세욕에 얽매여 초조한 나머지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더 많다. 일이 적당히 되었을 때 만족할 줄 알며 큰 허물이 없는 것이 곧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저절로 번민과 고통에서 벗어나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남에게 은덕을 베풀 때에는 그 사람이 자신의 은혜를 깊이 새겨서 감사하거나 보답하기를 바라서는 안된다. 불교식으로 얘기해서 무상의 보시(布施)라고 하는 거창한 얘기까지 않더라도 그저 원망만 듣지 않는다면 곧 자신의 보시행위에 대한 은덕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공연히 보답하기를 바란다거나 감사히 여기기글 강요한다면 그것은 이미 은혜가 아니다. 오히려 원망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뿐이다. 은혜와 공덕을 베풀고도 오히려 배반과 욕설을 듣는 경우도 있는 것이 이 세상인 바에야 아예 욕심이나 허망한 명예욕을 버리고 작은 것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 최선이 길이 아니겠는가.<주註>邀功(요공) : 성공을 맞이함. 邀(요)는 무언가를 구하다. 與人(여인) : 다른 사람에게 물건이나 은덕을 베풀어 줌. 感德(감덕) : 은혜에 감동함. 無怨(무원) : 원망이나 듣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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