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휴천면 한남마을 앞 새우섬에 코스모스가 만개해 추석연휴를 맞아 지리산둘레길을 찾는 귀성객과 탐방객들 발길을 붙들 것으로 보인다. 새우섬에 조성된 코스모스 꽃밭은 총 1.5ha. 휴천면이 지난 5월 세종대왕 12번째 아들인 한남군의 유배지로 유명한 새우섬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휴천면 마을 주민과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여해 코스모스 씨앗을 파종하면서 만들어졌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지난 23일 추분을 기점으로 만개한 코스모스는 초가을 정취를 자아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친구와 지리산둘레길을 찾았다가 코스모스밭에 들어왔다는 양모(27·부산시 사하구)씨는 “나도 모르게 저절로 발길이 이곳으로 향했다. 친구와 일부러 시간을 내어 지리산둘레길을 찾았다가 코스모스밭에서 멋진 사진을 찍어 행복하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휴천면 관계자는 “내달 10일 휴천면 송전마을에서 열리는 지리산둘레길 송전산골마을 축제를 여는데, 이번 코스모스 꽃밭이 또 다른 축제의 볼거리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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