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향교(전교 노재용)는 지난 9월 19일 제54회 물레방아골 축제의 일환으로 유림회관 3층에서 한시 백일장을 열었다, 이날 한시의 제목은 찬천령문물(讚天嶺文物)이고, 운(韻)은 양(陽), 장(長), 장(章)으로 신라 천령군 시대의 문화재를 말하며, 이를 잘 표현하는 한시를 요구하고 있다.이날 유림회관3층에서 이용근 시관은 참석자들을 동석하여 출품한 한시 하나 하나 설명을 곁들여 선별했다. 선별결과 휴천면 백연부락에 거주하는 유기태(79세)유림이 지은 한시가 문화재와 동떨어진 내용이었으나 장원에 선정했다. 유기태유림은 함양향교 원로로서 다년간 유림활동을 해왔다.장원시는 사위산세포함양(四圍山勢抱咸陽)/뇌수남계양수장(㵢水蘫溪兩水長)/ 팔대선생수불앙(八大先生誰不仰)/루대원게일경장(樓坮院揭逸瓊章)/ 사방을 둘러싼 산세는 함양을 안았고/ 뇌계천 남계천 두갈래 물은 오래토록 흘러/ 함양의 여덟 대선생을 누가 우러러 하지 않으며/ 루와 대와 원에 걸린 선현의 글 뛰어나게 아름답도다노재용 함양향교전교는 우리 옛문화 “한시” 보급에 유림들이 적극적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마장현 유교신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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