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한국의 서원’전문가 현지실사가 지난 15~19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이중 경남에서 유일하게 신청한 남계서원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세계문화유산등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임창호 군수, 황태진 군의회의장, 진병영 도의원, 이동찬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사)남계서원 정천상 원장, 유림들과 관계 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남계서원 비공개 현지실사에서 보존관리 상태와 서원의 배치 및 주변경관 관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실사는 유네스코의 의뢰에 따라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수행하는 것으로, 이번 ‘한국의 서원’현지실사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캐나다 회원이며 홍콩대 건축학부 부교수인 린 디스테파노씨가 담당해세계유산으로서의 완전성과 진정성, 보존·관리·활용 현황 등을 점검했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이번에 진행한 실사 결과와 이미 제출된 세계유산등재신청서에 대한 서면심사 결과를 근거로 내년 5월께 등재권고·보류·반려·등재불가 등 4가지의 권고안 중 하나를 결정,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우리나라에 전달하게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서원’세계유산 등재여부는 내년 7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될 ‘제40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권고안을 토대로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5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실사 동안 디스테파노 교수는 등재 대상 서원인 △남계서원(경남 함양)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9개 서원을 방문·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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