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그랜드세일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며 올해로 6회째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메르스로 인한 해외관광객 감소로 인해 관광관련 업계의 피해가 상당해 기획재정부까지 나서서 코리아그랜드세일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홍보하고 있으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지적이 사실상 확인이 되었다. 신성범 의원(새누리당, 경남 산청‧함양‧거창)은 22일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나 ‘그랜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2014년 12월부터 2015년 2월까지(5회차) 진행한 행사의 이용현황을 보면 쇼핑은 18.75%에 불과한 반면, 80.44%가 편의점에서 사용한 내역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한국방문위원회 당연직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위원장 :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그랜드코리아세일 홈페이지 안내공지를 들어가 보면 항공권 할인, 화장품 로드숍 할인, 편의점 1+1 행사와 같은 자잘한 행사 쿠폰이 나열돼 있다. 이정도로는 내·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잡긴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 6회째인 올해는 가맹점을 늘리기 위해 홍보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할인 혜택은 미미한 수준이다. 또한 사업을 맡아서 추진 중인 한국방문위원회는 그랜드코리아 행사 대행을 올해 7월에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인포마스터와 계약했다. 이후 추가경정예산으로 11억원이 추가 배정되자 기존에 계약되어 있던 ㈜인포마스터에 계약변경을 통해 11억원을 추가 계약했다. 당초 계약금액의 150%가량 되는 금액을 아무런 절차도 없이 계약변경이라는 방식으로 집행을 한 것은 논란이 될 소지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신 의원은 “이번 계약방식은 지금까지 본적 없는 사례다. 문체부에서는 긴급한 행사로 인해 불가피 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추가 배정된 11억원이 홍보비이고 일시에 11억원을 집행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긴급성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절차를 지켜 홍보업체를 선정해도 충분한 일이다”며, “특히 국가 보조금으로 집행되는 사업을 ‘타 홍보 업체를 포함한 수의계약의 적정성’, ‘변경 계약 추진 시 기존 업체가 추가적인 과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업체인지 여부’ 및 ‘추가 과업에 대한 산출내역의 적정성 여부’ 등 기본적인 사전 검토조차 없이 집행되어 특혜의 소지가 충분하다 이번 계약 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직접 조사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블랙프라이데이 : 미국에서 11월 마지막 목요일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시즌을 알리는 시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다. 이날에는 연중 최대의 세일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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