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피아니스트 임동혁 등이 멤버로 있는 ‘앙상블 디토’의 공연이 23일 밤 함양을 감동으로 물들인다. 군은 이날 오후 7시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앙상블 디토 리사이틀 `DITTO HITS`를 열어 실내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앙상블’은 프랑스어로 함께 통일의 뜻이지만, 음악에서는 두 사람 이상의 합주를 뜻한다. ‘디토’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2007년 실내악의 대중화를 꿈꾸며 시작된 실내악단이다. 스테판 피 재키브(바이올린)·임동혁(피아노)·다니엘 정(바이올린)·마이클 니콜라스(첼로)·다쑨 장(더블베이스·스티븐 린(피아노) 등의 쟁쟁한 멤버가 국내외를 누비며 비인기 장르였던 실내악이 널리 사랑받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 ‘디토’가 선보일 곡은 9년간 연주했던 수많은 레퍼토리 중 가장 사랑받았던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 G단조, 슈베르트 피아노 오중주 ‘송어’ , 드보르자크의 현악 오중주 `인터메조` 등 팬들이 다시 듣고 싶어하는 곡을 선택해 열정적인 연주를 선사한다. 특히 디토는 이번 공연에 이어 오는 26일에는 중국 최초의 클래식 공연장으로 불리는 상하이콘서트홀 무대에도 오를 예정인 세계적 스타급 악단이어서, 클래식에 관심있는 함양군민에겐 더없이 소중한 기회다. 매년 순회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끊임없는 관심과 주목을 받아온 앙상블 디토 공연은 함양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예매단계에서 일찌감치 매진돼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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