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지곡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은 함양 물레방아 축제 행사인 제54회 전국시조경창대회 식전 발표회에 참가하여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시조창 실력을 뽐내었다. 이는 한옥마을에 자리한 학교의 특색을 살린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시조창을 매주 2시간 동안 학생들이 꾸준히 연습한 결과였다. 함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 발표회에서 학생들은 시조창 대회에 참가한 많은 어르신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최선을 다했다. 학생들의 고운 시창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주었고 작은 학교 소인수 학생들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하였다. 느림의 미학 시조창을 배우며 학생들은 예의바르고 절제된 행동도 함께 익혔다. 대회에 참가한 3학년 학생은 “시조창을 연습할 때는 목이 아프고 허리도 아팠지만 오늘 시조창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불러 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우리 나라시조창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대회가 끝나고 학교에서 제공한 점심을 먹은 학생들은 축제장 전시회와‘단풍나무의 꿈’연극도 관람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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