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전국시조경창대회 및 발표회’가 물레방아골 축제 기간인 지난 9월19일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사)대한시조협회 함양지회 주최·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열띤 경합을 펼치며 약 3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시조는 초장·중장·종장의 총 3장으로 구분되는 한국전통의 음악이며 평시조, 사설시조, 연시조 등이 있다. 개회선언, 대회사, 심사위원 소개, 기념촬영 등의 1부 행사와 경창부와 국창부의 예선·본선 심사 등의 2부 행사로 진행됐다. 서울에서 온 한 참가자는 “무대에 오르니 연습할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많은 준비를 하고 왔지만 실력을 100%발휘 못했다. 아쉽다.”라 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시조는 느림의 미학이라 생각 한다. 차분한 마음과 정자세를 취해 대회에 임해야겠다.”라 했다. 임복택 대한시조협회 함양지회 회장은 “우리 전통 중의 하나인 시조를 사랑해주시고 참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가 우리 시조를 알리고 발전시키는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라 했다. 시상 내역으로는 ▲특부금상 △박정란(전북 부안) ▲명인금상 △서돌수(진주시) ▲국창 금상 △정상욱(하동군) ▲은상 △천진숙(수원시) ▲동상 △장선숙(서울특별시)·이준희(순천시)씨가 각각 받으며 이 날 대회가 마무리됐다.강석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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