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국영화산업 매출 총액에서 극장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 다른 국가들이 극장 매출이 아닌 디지털온라인시장 판매, DVD 판매, 영화의 해외수출로 60~70%의 매출을 올리는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신성범 의원(새누리당, 경남 산청‧함양‧거창)은 18일 영화진흥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영화업계에 따르면, 인구 1인당 연평균 관람횟수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였고, 극장 인프라 확대가 어려운 만큼 극장 매출의 증가는 한계치에 다다랐다고 본다. 극장 매출에 의존하는 단순화된 수익 구조로는 향후 한국영화산업이 정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며 영화의 수익 구조 다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외국영화의 극장 매출 비중은 2014년 기준, 미국은 36.8%, 일본은 31.1%, 프랑스는 46.5%, 영국은 29.5%, 독일은 34.2%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영화 산업 규모는 2조원에 달하며, 디지털 온라인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2010년 88%를 차지했던 극장 매출 비중이 2014년 82%로 줄어들고는 있으나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2012년과 2013년에는 한국영화가 외국영화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4년에는 다시 역전, 외국영화비중이 높아졌다. 국내 영화의 해외수출규모 역시 2013년 651억원, 2014년 664억원으로 전체 산업 규모에 비해 상당히 저조할 뿐 만 아니라 성장세마저 둔화되고 있다. 신 의원은 “대한민국의 영화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하여 한류의 중심에 서고 있는 상황이나 현재의 산업구조로는 언제 시장이 흔들릴지 모르는 기형적 구조로 되어 있다. 극장 매출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부가 산업 창출을 위해 관련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지원을 해나가야 한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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