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젊은 공무원 3명이 라디오 퀴즈프로그램에 출전해 부상으로 받은 에어컨을 동네마을 어르신을 위해 기증해 훈훈한 화젯거리가 됐다. 14일 백전면에 따르면 지난 8월말 백전면 젊은 공무원 임형준·안형배·유수진 주무관 3명이 의기투합해 MBC라디오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 퀴즈프로그램에 출전, 상대팀에 당당히 이겨 부상으로 받은 시가 80만원 상당 에어컨을 11일 오전 대안마을 경로당에 기증했다.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월~일요일·오전 7~9시)는 5인 이상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직장 대 직장으로 3대 3 토너먼트식으로 퀴즈를 푸는 직장인 단합퀴즈 프로그램이다. 이들 직원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것은 매일 출근하며 프로그램을 듣던 한 직원이 농반진반 “재밌겠다. 우리도 한번 나가 볼래”하다가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게 됐고, ‘운 좋게도’ 부산가정법원 민원실팀과 겨뤄 3대 1로 이겨 부상품으로 에어컨 1대를 받게 됐다. 유수진 주무관은 “마음 맞는 직장인끼리 화합하는 계기도 되고, 좋은 일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사연을 올렸는데 실제로 당첨돼 퀴즈를 풀 줄은 몰랐다”며 “초성낱말 맞추기를 하고 이기고 나니 매우 기뻤고, 우리가 받은 에어컨으로 마을 어르신들이 앞으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기뻤다”며 활짝 웃었다. 에어컨을 기증받은 대안마을 박영훈 이장은 “마을 어르신을 위해 재미있는 사연과 함께 훈훈한 정을 선물해줘 고맙다”며 “젊은 공무원의 마음씀씀이 덕분에 우리 대안마을 46가구 76명의 주민들은 올해 막바지 더위를 시원하게 보내고 다가오는 내년 이후 여름도 시원하게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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