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국민소득 삼만불의 시대에 들어와 있다며, 누구나 바라던 행복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듣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는가? 못 먹고 못 사는 세상은 분명 아닌데 우리는 왜 이리 어렵고 힘든 나날들 속에 지내야 하는 걸까? 우리의 모든 환경들은 점점 좋아지는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행복하지 않다면 분명 우리는 중요한 뭔가를 놓치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물었다. 왜 사느냐고... 과연 나는 이 물음에 적절하게 소신을 가지고 답할 수 있는가? 아니 한번이라도 자신을 돌아보며, 미래를 계획하며 자신에게 질문을 해본적은 있었던가?
어릴 때 외우던게 있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라고. 그땐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몰랐지만 그렇게 외웠고, 모두가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열심을 다해 살아왔다.
그 결과 대한민국은 이제 자유롭고 어느 정도 부유하게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어 내고야 말았다. 하지만 지금 국민 대다수의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돈이 있고, 자유가 있으면 행복할 줄 알았다. 최소한의 행복이 있어야할 가정은 깨어졌고, 안정되어야할 사회는 좀 어수선한 상태로 불신의 관계만 늘어가고 있다.
이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필자는 그 답 중 하나를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너도 나도 진실하게 산다면 서로를 믿을 수 있게 될 것이며, 무엇하나 부족하지 않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시대에 진실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과연 한 가정 안에서만큼은 서로 진실할까? 아쉽게도 가정에서조차도 서로 진실하지 않기 때문에 자녀는 부모를 불신하고, 부모는 자식을 불신하게 되는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되고 이러한 악순환은 곧 사회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가 진실하지 못한 거짓말로부터 출발한다고 본다.
범죄심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폴 에크만 전 캘리포니아 의과대 교수의 연구결과, 사람들은 평균 8분에 1번씩, 하루에 200번 정도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여기엔 우리가 의례적으로 나누는 인사말부터 타인을 배려한 선의의 거짓말과 위장된 표정과 태도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그럼 우린 왜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가? 이유는 선의의 거짓말을 듣는 사람의 반응을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치르고 감당해야하므로 말하는 내가 돕거나 힘이 되어주고 싶지 않고 다만 립서비스 정도로 그의 앞에서 시간만 모면해보려는 의도에서 하는 말일 뿐으로 진실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혹시 선의의 거짓을 말해야하는 경우가 생긴다 할지라도 그를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을 담아서 진실하게 말한다면 오히려 듣는 사람이 더 힘을 얻게 되고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될 것이다.
예수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라고 하셨다.
즉, 자신의 마음가짐이 진실하면 진실의 말, 생명의 말, 힘이 되는 말이 나오고, 조금이라도 진실하지 못하면 진실하지 않은 것들이 나와 자신의 삶을 더럽게 한다는 말씀인 것이다.
당신과 나는 과연 정직하고 진실합니까? 아직도 다른 이가 진실하지 못하다는 핑계로 나도 거짓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갑니까?
우리 서로 내가 먼저 이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사람, 진실한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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