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인인권단체 HAI는 지난 8일 96개국 60세 이상 노인 복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60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1위는 스위스였으며 일본은 8위, 베트남은 41워, 중국은 5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60위로 과테말라, 크로티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사회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을 고령화사회,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상을 고령사회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2015년 기준 고령비율 약 13%로 고령화사회에 속한다.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노인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는 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 정년 연장이나 노인 일자리 창출등 많은 일들을 하고 있지만 나는 오늘 사람들의 인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현재 우리나라는 OECD 노인 자살률 1위로 하루 평균 7명의 노인이 자살로 세상을 떠난다. 그 원인은 건강(32.7%), 경제적 어려움(30.9%), 가족과의 갈등 및 외로움(25.6%) 등에 있다. 개인주의의 확산과 전통적 대가족제도의 붕괴로 인해 많은 노인분들이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있다. 그러나 예부터 노인을 공경하는 효(孝)의 자세는 우리 민족의 바탕이 되어왔다. 충효사상은 효경에서 ‘효로써 임금을 섬기면 곧 충(忠)이 되는 것이요, 공경하는 마음으로써 윗사람을 섬기면 곧 순(順)이 된다’라며,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개념을 내세웠다. 공자는 효를 행한다는 것을 덕의 근본으로 삼고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나라에 충성하는 것을 으뜸으로 삼았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부모에 대한 사랑과 공경의 정신을 기반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사회에 봉사하고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며,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것이야 말로 참된 인간의 의리(義理)라고 나는 생각한다. “참견이 아니라 걱정이 되어 그러느니라. 흰 머리가 되도록 긴 세월에 아시는 게 많으니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늙은이의 말씀을 공경하여 받들고, 젖내나는 입으로 옳고 그름을 다투지 말라.”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로 오늘날 우리가 가장 본받아야 하는 삶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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