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함양군민상에 김상일씨와 백남근씨가 각각 선정됐다. 함양군민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9월10일 심의회를 열고 제 37호 함양군민상 지역사회개발 및 사회봉사 부문에 김상일(76)씨를, 출향인 부문에 백남근(72)씨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예로운 함양 군민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은 오는 9월19일 전 군민이 참여하는 제54회 군민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있을 예정이다.지역사회개발 및 사회봉사 부문 군민상에 선정된 김상일씨는 2005년 함양군으로 이주한 기업인으로 대표적 선박안전설비업체 한영기업(주)를 운영하며 대내외에 함양인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그는 군민상 수상에 대해 “내가 즐거워서, 좋아서 하는 것이 봉사이지 어디에 내놓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겸손해했다. 그는 다문화 가정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2009년부터 현재까지 5회째 ‘함양군 다문화가족 노래자랑 및 민속춤 경연대회’ 행사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결혼이주여서 친정보내기 운동을 추진해 13가족의 고향 방문을 지원했다. 또한 함양제일고를 비롯해 함양군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수동한글정보학교 후원금과 수동초 발전기금과 장학금 등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기부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희생자 애도의 의미로 1억원을 기부하는 등 기부 선행을 통한 훈훈한 사회분위기 조성을 이끌었다. 아울러 수동면 화산리 봉사회를 결성해 회장으로 봉사활동을 이끌며 관내 요양시설 등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선 공로로 이번 군민상에 선정됐다. 김상일씨는 “어려서부터 고아원과 양로원을 운영하신 아버님의 봉사정신을 직접 보며 봉사라는 것이 몸에 베인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내가 살고 있는 함양을 위해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며 고향 함양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출향인 부문 군민상에는 백남근 전 재경향우회 회장이 선정됐다. 백남근 회장은 “저보다 더 고향을 위해 수고하시는 훌륭하신 분들이 계신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다.”라며 “군민상은 함양군민께서 주시는 자랑스런 상으로 홍조근조훈장, 대통령 표창 등 많은 상을 받았지만 최고로 알뜰하고, 자랑스럽고, 상 중에 제일 큰 상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남근 회장은 지곡면 시목리에서 태어나 안의초와 안의중(12회), 국립체신고를 졸업한 이후 32년 동안 공직에 몸담아 국가 발전에 기여했으며,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유치 등 고향발전을 위해 수많은 봉사와 각종 지원은 물론 현재도 동양고속의 대표이사로 재임하며 고향 함양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특히 백 회장은 96년 재경지곡면향우회장, 98년 재경안의중학교동문회장, 그리고 2010년~2012년까지 제12대 재경함양군향우회장을 역임하며 향우들의 애향심 고취와 함께 고향 함양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향우회장을 맡으며 향우회관 확대이전, 고향 방문 및 위문행사, 교육 장학금 전달, 향우회 운영기금 희사 등 애향심을 바탕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백 회장은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함양군의 발전과 재외 향우님, 그리고 모든 함양군민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라며 “선대들이 산 고향, 고향을 떠나 고향을 그리는 애정이 담긴 값진 상을 주셔서 고개 숙여 깊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함양군민상은 1970년에 ‘함양문화상’으로 제정해서 시상해 오던 것을 1986년에 3개 부문으로 확대하여 지금의 이름으로 37회째를 맞고 있으며, 그동안 제1회 박희민, 정유복, 황보유안 씨를 수상자로 발굴한 이래 모두 50명이 수상한 바 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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