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유치 활성화를 위해 경남 도내 6개 시군이 도입하고 있는 시티투어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첫 운행된 함양군 시티투어가 호응률이 높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19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11명, 부산 6명, 창원 4명, 김해 3명 등 4개시 24명의 도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일명 ‘지리산가는 길’ 투어를 순조롭게 진행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날 투어에 순수하게 외래 관광객만이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외래 관광객들에게 관광명소를 순회하며 다양한 함양의 문화를 체험하는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함양관광기반을 마련한다는 시티투어 운행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다.또한, 투어 참가자들이 자가용을 운행하거나 이탈하는 부적절한 사례없이 문화관광해설사의 알찬 설명과 함께 군이 진행하는 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이 돋보인다.이날 투어는 상림을 출발해 학사루·벽송사·서암정사 등을 돌아보고, 마천면의 대표먹거리인 흑돼지와 산채비빔밥 정식을 맛있게 먹도록 했다. 이어 6차 체험마을인 두레마을에서 와인동굴체험과 비누만들기 체험을 하고 개평한옥마을에서 일두 정여창 고택을 관광하는 일정으로 이어져, 하룻동안 함양대표 명소를 둘러보고 먹거리와 체험을 겸할 수 있도록 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서울에서 가족단위로 참가한 이수희씨는 “함양백무동계곡에서 여름휴가를 보낸 뒤 서울로 돌아가기 전에 시티투어프로그램이 있는 걸 알고 참가했다”며 “아이와 비누만들기 체험도 하고, 함양의 자연과 관광명소를 알게 돼 기쁘고 즐거웠다. 다음에도 꼭 함양에 오겠다”고 말했다.군관계자는 “첫 운행 성적표는 좋았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외래 관광객이 많이 찾도록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침과 동시에 먹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총 1600여만의 예산을 확보한 가운데 실시되고 있는 이번 시티투어를 당초 10월까지 월 2회 매월 2·4주 토요일 운행계획이었으나, 첫 운행이 늦어진 만큼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연말까지 연장운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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